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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인 1편에 이어 이번에는 10~24개월 아기들의 관계성 행동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아이의 질투심과 독립심에 대해 요약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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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아이가 동생을 질투하는 이유는 동생때문이 아니라 부모 때문이다
갓 태어난 동생에게 질투하는 아이는 거의 없지만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상반된 감정을 갖기 시작한다.
큰 아이가 별로 질투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몇년이 지나면 아이는 동생에 대한 질투를 보여줄 것이다. 자녀가 셋인 경우에는 대부분 큰아이가 막내에게 질투하지 않고 바로 아래 동생에게 질투한다.
질투심의 강도를 결정하는 4가지 요소
나이
동생이 태어날 때 큰 아이가 만 2.5~5세라면 질투는 가장 뚜렷하다.
성격
나이에 따라 질투의 강도가 명확하지만 성격에 따라 조금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전에 애착 행동 챕터에서 설명한 것 같이 부모의 방식과 아이 기질에 따라 질투의 강도도 달라지게 된다.
가족이나 주변의 관심도
동생이 태어나면 큰 아이에게 '너는 다 컸다'라고 말하며 이성적으로 행동 하길 바라는 게 어른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큰 아이의 성격과 작은 아이의 성격이 다르게 느껴지면 부모는 당연히 큰 아이와 둘째 아이에 대해 차이를 두게 마련이며 그걸 느끼는 큰아이는 당연히 동생에게 질투를 하게 된다.
엄마를 둘러싼 경쟁
모든 아이는 부모한테 더 많은 관심과 애정, 더 많은 접촉을 원할 뿐이다. 엄마가 갓난쟁이 동생에게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분유를 자주 주고 자신보다 더 신체 접촉이 많은 것처럼 큰 아이에게 보인다. 엄마는 큰 아이에게 '하지 말아라'라는 얘기를 더 자주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큰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관심을 더 많이 갈구하며 퇴행 현상을 보인다. 오히려 더 어린애처럼 굴려고 하는 것이다. 혼자 먹지 않고 혼자 하지 않고 엄마에게 모든 걸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큰 아이가 어린 동생을 질투하느라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고 해서 부모가 엄하게 제재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정서적 불안을 받아 주고 되도록 공평하게 대해서 관계에 대한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동생을 질투하는 아이 다루기 Tip
아기처럼 대해 주기
부모는 아이의 퇴행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이때 큰 아이도 아기를 대하 듯이 젖병을 물리거나 기저귀를 가는 시늉을 하는 등 동생과 비슷하게 대해 주면 좋다.
동생 돌보기에 참여 시키기
큰 아이를 아기 돌보는 일에 참여시켜 엄마의 역할을 함께 하는 것을 제안하라. 너희들은 질투심을 느낄 뿐 아니라 먼 훗날 어른이 되어 아이를 잘 볼 수 있게 된다.
큰 아이만 데리고 놀아 주기
시간을 따로 내야 해서 큰 아이만 데리고 바깥으로 나가는 시간을 가져라. 엄마의 육아 부담을 덜 수도 있지만 큰 아이에게 동생과 똑같이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주변의 배려
다른 사람의 집에 방문했을 때 큰 아이에게 먼저 인사를 하거나 선물을 달라고 권장 해라. 큰아이는 소외감을 덜 느끼게 된다.
두 아이가 다툴 때 편들지 않기
동생이 기거나 걷게 되면 큰 아이는 위협을 느낀다. 일할 때 다툼이 벌어지는 데 대부분 이때의 부모는 큰 아이에게 이상적으로 대화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큰 아이는 엄마의 꾸중을 거부로 받아들이고 엄마가 자신보다 동생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두 아이가 다툴 경우에는 부모가 재판관의 역할을 하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현명하다. 그리고 큰 아이에게 동생을 책임 지게 임무를 맡기면 어떻게든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을 필요로 한다
10~24개월의 아이들은 아직 서로 물건을 주고 받거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역할 분배 능력이 없다. 내 것, '나'라는 의미가 더 중요한 시기이다.
12개월이 지나면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노는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상대를 모방하려 한다. 아이에게는 다른 아이들의 행동과 동기 관심사가 친숙하다. 자기들보다 한두 살 위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진다.
이 시기 영아들은 다른 아이들의 놀이에만 단지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는 행위 자체도 중요한 의미가 된다. 서로 친근함을 느끼고 관심을 교환하려 한다.
처음부터 항상 같이 있고 대부분의 생활을 함께하는 쌍둥이들은 굳이 엄마와 아빠들과 함께 잘 하지 않는데 이것이 관계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
아이들은 만 1세가 되기 이전부터 다른 아이들과 표정과 눈빛을 교환하고 옹알이를 주고받으며 재미를 느낀다. 만 1세가 지나면 다른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의사소통을 하려 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회적, 언어 적으로 많은 것을 교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독립심의 발달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것은 시간이다.
만 1세 이후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한다. 만 2세는 머리 다리 위치를 알 만큼 자신의 신체를 잘 파악하고 옷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혼자 입고 벗고 하는 행동은 만 3세가 돼야 한다. 만 2세에서 5세 정도가 되면 아이는 마음대로 자신의 몸을 움직일 수 있다. 대소변을 가리는 것 역시 독립심 발달의 영역이다.
이럴 때 부모는 적당한 시간을 들여 기다려 줘야 한다.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게 독립심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하다.
관계성 행동 10~24개월 내용요약
- 12개월이 지나면 사회적 정서적 발달의 질이 급격히 발전한다.
- 아이는 스스로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 아이는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행동으로 표현한다.
- 그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 시키 려 하고 뜻대로 안 되면 불만이나 분노를 표현하고 기질에 따라 성질을 부르고 때도 쓴다.
- 2세에서 5세까지 아이가 떼를 쓰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이며 분노 경련이나 호흡 정지 발작은 아이 건강을 위협할 만큼에 심각한 현상은 아니다.
- 질투를 하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며 아이앤 아이와 기질 가족과의 관계 부모의 교육 방식에 따라 정도는 달라진다.
- 만 1세가 지나면 다른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함께 있고 싶어 하며 모방하기도 한다.
- 12개월이 지나면 혼자 먹고 옷을 입고 벗고 화장실도 가려하는 등 독립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 아이의 자립심을 키우려면 부모는 아이가 혼자서 이런저런 것을 시도하는 것을 서포트해주며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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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 적 동생에게 아주 질투를 했다고 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동생을 이불로 꽁꽁 싸서 의자 밑에 숨겨 놓은 것이죠. 나름데로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한 위치에 놓은 것 같은데 정말 위험한 행동이었고 바로 엄마가 이를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쩌다 동생을 장난감으로 때리게 됐는데 사실 일부러 그런것도 있었습니다. 아주 어릴 적 얘기이지만 지금도 동생에게 미안한 감정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동생과 가끔 그 얘기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엄마가 교육을 시켜 준 덕에 저는 동생을 챙겨야 하는 책임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학교에 아이들이 워낙 많아서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져 있었어요. 동생은 오전반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오후까지 저를 기다렸다가 같이 가곤 했습니다. 저도 학교는 물론 교회나 학원에서 동생을 항상 챙기고 다녔고요. 지금도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교실이나 피아노 학원 문을 열면서 "언니. 아직 안끝났어?"하고 불렀던 동생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기의 사회화 즉, 관계성 행동 그 마지막으로 25~48개월을 요약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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