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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은 없고 궁금한 것들은 많은 왕초보 워킹맘들을 위해 육아정보, 정책, 트렌드, 지식 등 각종 정보를 요약하는 지니스 맘입니다.

레모 H. 라르고의 '베이직 육아 바이블' 관계성 행동 챕터 그 다섯 번째. 10~24개월 요약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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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을 볼 때 바닥에 드러눕거나 물건을 들고 떼를 쓰고 엉엉 우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는가? 아이들은 만 2세가 되면 자신은 독립적인 존재임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즉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늘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 그럴 때 아이는 분노를 일으킨다. 이번 챕터에서는 만 2세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관계성 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어린 동생에 대한 질투나 자립심 발달에 대해 설명한다.

 

 

자기 인식의 시작

 

거울 속에 있는 저 귀여운 아이는 누구지?

만 1세까지 아이는 거울에 보이는 것이 자신의 모습이라는 걸 알지 못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거울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데 거울 앞에 있는 그 대상에게 웃음을 보이거나 장난감을 건네기도 한다.

연지 검사 즉, Rouge Test는 영아들의 자기 인식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이 검사는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거울 앞에 앉혀 놓고 거기에 비친 모습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아기들의 얼굴에 빨간색 점을 붙여 놓고 그것을 보고 반응하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생후 18개월 이상이 된 아기들만 그 점이 자기 얼굴이라는 걸 인식하기 시작했다.

거울 앞에있는 영아

  • 6개월 : 거울에 비친 엄마를 인식하지만 자기는 인식하지 못한다.
  • 12개월 : 거울의 아이에게 친절한 미소를 짓지만 자기는 인식하지 못한다.
  • 18개월 : 거울이 자기의 행동과 똑같이 반응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기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15개월이 지나면 아기들은 기쁨, 슬픔, 고통에 반응하고 가족과 함께 동감한다. 이때 언니 오빠 누나 형이 울면 같이 울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누군가를 돕거나 위로하는 방식은 부모가 슬픔이나 두려움, 아픔에 대처하는 방법에 깊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아이가 떼를 쓰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의 한 부분이다.

만 1세가 되면 의지가 발달하며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려 한다. 한계에 부딪히면 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거나 자기 몸을 때리기도 한다.

또 이 시기는 지속적인 시행착오를 통해 사물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는데 전기 스위치를 끄고 켜거나 문을 열고 닫거나 하는 것 등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면 아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아이가 바닥에 눕거나 손 발을 구르고 자기를 때리거나 머리를 벽이나 바닥에 부딪치거나 하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부모는 겁을 먹게 되어 있는데 부모가 우려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멍이 들거나 부어오를 수는 있지만 뇌가 손상될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렇다면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성질을 부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억지를 부릴 때는 아이 스스로 진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울며 떼를 쓸 때 부모가 반드시 옆에 있어야 부모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나면 스스로를 다독이려고 시도한다.

 

떼를 쓰고 울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도 절대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기다려라.

간혹 호흡 발작이나 분노 경련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기들이 있다. 얼굴이 파랗게 변하고 팔다리를 떤다. 이 증세는 길어야 2~3분 동안 지속되며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도 당황해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는 아기의 과호흡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가 침착하게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면 자아 발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고집을 피우거나 떼를 쓰는 것은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의 떼를 쓰고 고집 피우기 정도는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아이는 자아가 형성되면서 '나'라는 소유격의 의미를 알기 시작한다. 다만 아직 '너'라는 단어의 의미는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종종 다른 아이의 물건을 빼앗기도 한다. 진안 챕터에서 설명한 대로 먹는 이식이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다.

 

 

이행 대상 

 

엄마와의 신체적 접촉이 적을수록 아이는 이행 대상을 필요로 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보호자가 곁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우리 엄마 아빠들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해야 한다. 

만 2세에서 3세가 되면 아이들은 자기가 애착을 갖는 특정한 사물이 생기는데 이것을 이행 대상이라고 한다. 수건, 담요, 인형, 장난감 같은 것들인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갈 때도 이 물건들을 가지고 가기도 한다. 아이들은 기분이 좋지 않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이행 대상을 찾고 그게 없으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정서적으로 방치된 아이에게는 이행 대상이 없다.

프로비던스 대학 연구팀은 고아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관찰해 정서적으로 방치된 아이가 이행 대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결과 연구팀은 애착관계가 이행 대상의 전제 조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외에 각국의 아동 학자들은 문화에 따라 엄마와 아이의 신체적 접촉이 얼마나 연관되어 있는지 확인했는데 엄마와 많이 붙어 있는 동양과 달리 엄마와 많이 떨어져 있는 한국관에서 이행 대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10~24개월 아이들은 보호자의 품에서 잘 떨어 지려 하지 않는다. 이때 이행 대상은 아이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아이가 특정 물건에 집착을 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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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서 시기는 두 편에 나눠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산 전에는 마트나 공공장소에서 떼를 쓰는 아이들을 보면 도대체 부모가 왜 가만히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장 아이 버릇을 고치는 방법이었네요.

 

제 조카는 이제 22개월입니다. 조카가 태어났을 때 제가 예쁜 담요를 선물해 줬는데 지금까지도 제 조카는 그 이불을 애착하며 가지고 다닙니다. 또 요즘은 거울을 보고 엄마랑 같이 화장하는 장난도 치고 선글라스를 끼고 액세서리도 해보면서 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을 갈 땐 코 담요를 들고 가고요. "내 거"라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삽니다. 아직 6개월이 채 안된 저의 쌍둥이들은 거울 앞에 있는 대상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뭔가 호기심을 가지고 뚫어져라 바라보긴 합니다. 그런 걸 보면 아이의 발달이란 참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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